[단독] 다스 세무조사 부실 논란...핵심 여직원 자료 빠져 / YTN

2018-01-05 0

국세청이 어제(4일) 최근 비자금 의혹 수사를 받는 다스 경주 본사와 아산 공장 등에 대한 전격 세무조사를 벌였는데, 정작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여직원의 자료는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부실 조사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해당 여직원이 세무 조사 전에 미리 회사를 빠져나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해명도 나왔습니다.

양시창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국세청은 경북 경주에 있는 다스 본사와 아산 공장 등에 직원 40명을 급파해 전격 세무조사를 벌였습니다.

7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부서와 직원을 가리지 않고 다스의 자산과 부동산 등 회계와 재무 관련 자료를 광범위하게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검찰이 수사를 벌이는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탈세 의혹은 없는지 전방위 조사를 벌인 겁니다.

그런데 정작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여직원 조 모 씨의 자료만 쏙 빼놓은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다스 관계자는 국세청 직원이 조 씨의 자리인지 확인하는 절차 없이 서랍만 열어보고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세청이 가져간 자료 목록에 조 씨의 자료는 없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세청 측은 개별 납세자 정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비자금 조성 의혹 시기가 10년이 넘은 데다, 조 씨가 경리부서에서 생산부서로 옮긴 사실 등을 고려해 자료 확보가 의미 없다고 국세청이 판단했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와 함께, 다스 측은 세무조사 전에 조 씨가 자료를 미리 챙겨 회사를 빠져나왔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다스 관계자는 세무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화장실을 가는 등 조 씨가 회사 안에 있는 모습을 CCTV로 확인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CCTV를 볼 수 있냐는 취재진의 요청에는 검토해보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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